'기대 그대로' LG 한나한, 타선 반등 이끈다

한동훈 기자  |  2015.05.09 12:13
LG 한나한.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잭 한나한이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다. 극심하게 침체된 LG 타선에 활력소를 불어 넣으며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

이천에서 시즌을 맞으며 '사이버타자'라는 오명을 썼던 한나한은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 전격 등록됐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생각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는 중이다. LG 타선에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만한 타자가 한 명이라도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의미가 있다.

한나한은 7일 첫 경기 두산전에서 5타석을 소화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만큼 공을 보는 데에 주력했다. 스윙은 최대한 자제했다. 외국인타자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옆구리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기도 했다. 8일 kt전에서는 멀티히트를 쳤다. 2회와 7회 직구를 받아 쳐 깔끔하게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애초에 LG가 한나한을 데려올 때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양상문 감독은 "(한나한을)장타를 원해 뽑은 게 아니다. 베테랑답게 필요할 때 쳐 주기만 해도 된다. 연습타구를 봐도 펜스를 막 넘기거나 그러는 타자는 아니다"라며 타순의 연결고리 역할을 바란다고 말했었다.

적응도 일단 예상보다는 빠르다. 사실 1군에 합류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지금은 경기 감각을 익히는 기간이나 다름없다. 양 감독 역시 특정한 기한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은 지켜보는 단계"라 이야기했다. 다시 말해 당분간은 못 쳐도 어찌됐건 경기에는 나가면서 감을 익혀야 하는 상황이었다.

LG 타선의 집단 침묵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조급증이 전염병처럼 번져 타순 전체에 힘을 잃었다. 양 감독은 연패 기간 중 "누구라도 잘 맞는 타자가 있으면 이렇게까지 전체적으로 침체되지 않는다. 나라도 해결해야겠다는 조급함이 타선 전체에 퍼졌다. 이럴 때 한나한이라도 올라와서 잘 쳐주면 타선이 확 살아날 수 있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9일 경기서 LG는 토종 에이스 류제국을 전격 선발 출격시킨다.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다음 주에는 우규민의 합류도 예정돼 있다. 7연패에 이어 kt에도 지면서 최악의 상황에 빠졌지만 지난해보다는 낫다.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지고 있는 LG가 과연 반격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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