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류제국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7회까지 101구를 던지며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가 비교적 많았지만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7이닝까지 버텨 선발투수로써의 책임은 100% 완수했다.
특히 6-2로 앞선 7회초가 위기였다. 투구수가 89개에 불과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올라오자마자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명기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줬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조동화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 돌렸다. 2사 3루에서 박재상에게 결국 적시타를 맞고 4점째를 실점했는데 투구수에 여유가 있어 마운드를 지켰다. 브라운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7이닝을 채웠다.
이번 주 불펜 소모가 많았기에 류제국의 이닝 소화는 LG에게 큰 힘이 됐다. 4실점보타 7이닝에 더 큰 의미가 있었던 이유다. LG는 남은 이닝을 이동현, 봉중근으로 막아 불펜을 아껴 다음 주까지 대비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류제국은 "팀이 연패 중이라 부담이 많았다. 직구 위주의 공격적 피칭이 통한 것 같다. 타자들이 잘 쳐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기장 내에서 팬들을 상대로 진행된 수훈선수 인터뷰에서도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류제국은 "우리 팀은 결코 약하지 않다. 반드시 치고 올라가서 가을 야구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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