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복면가왕', '그 얼굴이 알고 싶어서' 놓칠 수 없다!

이수연 방송작가  |  2015.05.22 15:42
딸랑딸랑 종달새(사진 위 왼쪽)와 황금락카 두통썼네 루나(사진 위 오른쪽 및 아래) / 화면캡처=MBC '일밤-복면가왕'


'자꾸만 보고 싶다.'

'계속 궁금하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고 즐겁다.'

'헤어졌다 다시 만날 시간이 기다려진다.'

이런 감정을 언제 느끼는가? 음, 연애할 때라고 떠오르는가? 그래, 그렇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성공한 방송 프로그램을 볼 때도 이런 기분이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궁금하다. 끝까지 보고 싶다.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하고 말이다. 바꾸어 말하면, 방송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이런 조건은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한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이 조건을 충분하게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의 '일밤-복면가왕'이다. 노래 잘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가수들과 가수는 아니지만, 숨어있는 실력자들이 말 그대로 '복면'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노래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일밤'이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이 저조한 이후, '진짜 사나이' 혼자 고전분투하며 버티다 '애니멀즈'가 몇 회 방송되었지만, 이마저도 그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설특집이었던 '복면가왕'이 그 자리를 메꾸며 '일밤'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전보다 시청률을 몇 배로 끌어올릴 만큼 성공하는 데엔 바로 이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이다.

첫째, 궁금하게 만든다!

다들 '복면'을 쓰고 있으니 일단 누구일까, 정말 궁금하다. 목소리라는 게 참 희한하게도 얼굴을 가리니 짐작이 잘 안 된다는 점이다. 거기에 의상이나 행동의 변화를 살짝 주면 더더욱 그렇다. 누구일까, 그 궁금함이 일단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또 두 명이 나와 대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승패의 결과가 궁금해서 채널을 돌릴 수 없다. 특히, 그 중 탈락한 한 명은 중간에 '복면'을 벗기 때문에 그 사람이 누구일까, 확인하려고 집중하게 된다.

둘째, 끝까지 보고 싶다!

우선 음악이 기본 바탕인 프로인만큼 '노래'를 듣는 재미가 있다. 다들 실력자들이니까. 거기에 대결형식을 취하다보니 과연 누가 최종적으로 남을까, 결과가 궁금해서 끝까지 지켜보게 된다. 또 하나의 재미는 '세상에 저 사람이 저렇게 노래를 잘 했나?' 싶은 출연자들이 공개될 때의 희열이 있다. 매주 오늘은 어떤 고수들이 등장할까, 기대하는 쏠쏠한 재미까지 준다.

셋째,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이것 역시 '복면'이라는 큰 장치 때문이다. 끝까지 남은 복면의 주인공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도 다음 회, 놓칠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주 숨어있는 노래 실력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놀라움과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복면'의 가발함을 보면서, 이를 만들어내는 제작진의 수고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주는 또 어떤 '복면가왕'들이 등장할까?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걸 보면, 분명 성공한 프로그램 맞는 것 같다.

? '복면가왕'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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