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넘어선' 이치로 "중요한 것은 내 기술 향상"

김동영 기자  |  2015.05.24 11:11
통산 안타 순위에서 베이브 루스를 넘어선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전설의 반열에 올라선 스즈키 이치로(42)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통산 안타에서 베이브 루스를 넘어섰다.

이치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통산 2875안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단독 42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주목을 끈 것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치로는 베이브 루스와 똑같이 2873안타를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면서 2874호 안타를 기록했고, 루스를 넘어섰다. 이후 1개를 더 추가하며 2875안타가 됐고, 이제 역대 41위 멜 오트(2876안타)에 1개 차로 따라 붙었다. 일단 24일 경기에서 이치로는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처럼 루스를 넘어선 이치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정작 이치로는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기쁘지만, 안타로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가 통산 최다안타 순위에서 베이브 루스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치로는 자랑할 만한 기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루스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이치로는 "물론 행복하다. 하지만 베이브 루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이름이다. 내가 홈런으로 기록을 세웠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홈런타자' 루스와 '안타'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밝힌 셈이다.

더불어 이치로는 안타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다른 여러 가지 방식으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면 안타 기록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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