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루키' 구승민, 배짱 넘쳤던 1군 두 번째 등판

인천=국재환 기자  |  2015.05.27 21:22
롯데 구승민.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유망주 투수 구승민(25)이 1군 무대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아쉽게도 패전의 멍에를 짊어져야 했지만, 자신을 선발로 내세운 이종운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구승민은 27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 ⅔ 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 시즌 첫 패를 당했다.

5회 2사까지 구승민은 솔로 홈런 2방으로 2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강영식이 승계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바람에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구승민의 이날 피칭은 그동안 신인 선발투수에게 목이 말랐던 롯데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만 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사사구가 몸에 맞는 볼 1개밖에 없었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1군에 갓 올라온 선수들은 여유와 제구력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하지만 구승민은 달랐다.

구승민은 1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서 4 1/3 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5회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1군 첫 등판치고 사사구가 1개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구승민의 배짱과 제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SK전에서도 구승민은 짜임새 있는 상대타선을 상대로 배짱 두둑한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구는 단 한 개밖에 없었고, 최대한 맞춰 잡는 피칭을 선보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3차례나 만들어냈다. 물론 홈런 2방을 허용한 점은 아쉬웠지만,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인답지 않은 포부와 배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승리까지 따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 구원투수의 방화로 인해 구승민은 아쉽게도 첫 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단 2번의 1군 선발 등판에서도 이 정도의 임팩트를 남겼다는 점에서, 구승민의 향후 성장에 좀 더 많은 기대를 걸어 봐도 괜찮을 전망이다. 투수진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구승민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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