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복면검사' 왜 몰랐을까, 주상욱의 진가를

문완식 기자  |  2015.05.28 06:50
/사진=KBS 2TV '복면검사' 27일 방송 화면 캡처


왜 몰랐을까. 주 배우의 이런 모습을. 무려 17년 만에 드러나는 주상욱의 진가다.

주상욱이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를 통해 '배우 주상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복면검사'에서는 하대철(주상욱 분)의 친부 정도성(박영규 분)이 한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되는 것부터 시작했다. 정도성으로서는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간첩으로 몰렸던 자신의 한(恨)을 끝내 못 풀고 눈을 감은 것.

부친의 원수를 갚기 위해 검사가 됐던 하대철로서도 한이 되는 일. 이날 방송에서는 부친의 한, 원수를 갚기 위한 하대철의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정도성을 둘러싼 악(惡)의 축 조상택(전광렬 분)-강중호(이기영 분)의 과거사가 드러나며 극적 흥미를 높였다.

독일에서 유학, 한국인 최초로 반도체를 상용화한 전도유망한 학자 정도성이 친구 강중호의 꾐에 넘어가 귀국하고, 강중호가 정도성을 북한과 접촉한 간첩이라고 공안 당국에 거짓 신고하면서 이 모든 비극이 시작됐던 것이다. 조상택은 당시 정권의 하수인이자 형사였다.

이날 방송에서 주상욱은 부친을 잃은 슬픔에 오열하고, 정의를 위해 가면을 쓰고 활약하는가하면 첫 사랑 유민희(김선아 분)가 위험에 처하자 맨몸으로 괴한의 오토바이를 막는 등 '배우 주상욱'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전매특허 능글능글한 검사 하대철로서 모습도 물론, 선보였다.

주상욱은 이 다양한 모습을, 어느 하나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다. 복면을 쓰고 활약할 때는 흡사 유명 히어로 '슈퍼맨'을 보는 듯 했다.

주상욱은 17년 전인 지난 1998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이후는 잘 알려진 대로 '실장님 전문 배우'로 상당 시간을 보냈다. 잘 생긴 얼굴에 깍듯한 자세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 '복면검사'는 17년간 쌓인 주상욱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있다.

'능글맞은 검사'와 '정의로운 복면' 사이에서 자칫 혼란을 겪을 수 있음에도 이 둘을 완벽하게 분리,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계속해 높이고 있다. 주상욱이 다음 장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갖게 할 정도다.

'복면검사'는 이제 4회를 지났다. 총 16부작에서 4분의 1정도가 지났다. 주상욱이 앞으로 남은 '복면검사'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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