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의 '기대주' 장시저(24, 볼프스부르크)가 혹독한 시즌을 보냈다. 부푼 꿈을 안고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지만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6개월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3일 볼프스부르크는 쾰른과의 '14/15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볼프스부르크는 20승 9무 5패 승점 69점으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확보했다.
팀의 좋은 성적에도 장시저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무대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장시저는 철저히 전력에서 제외됐다. 5월 열린 3경기에서는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장시저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14/15시즌을 마감했다.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인 키커는 지난 26일 '장시저 단 한 번의 출전도 없이 볼프스부르크와 작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다. 볼프스부르크가 올 여름 UCL 출전을 위해 전력을 보강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장시저의 입지가 늘어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내용이다.
장시저도 "다음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싶다"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겠다.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에이전트와 논의 할 것"이라며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임대 형식으로 탈출구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올 여름 장시저와 볼프스부르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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