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을 맞아 AOA 혜정(22)과 찬미(19)를 패션매거진 더스타 6월호가 만났다. 이미 성인으로 달력을 몇 권 넘겨본 혜정와 성인의 문턱에 있는 찬미가 정의하는 성인이란 무엇일까?
◆순수와 열정 사이, 혜정
혜정, 그녀는 웃을 때 더 예쁘다. 카메라 앞에서 연신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지만 그 모습을 페이지에 담아내지 못해 여운이 남는다. 낯을 많이 가린다고 했지만, 냉면을 어찌나 야무지게 먹던지 그녀의 젓가락질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혜정스럽다'는 게 뭐냐고 물었을 때 "그냥 긍정적인 것?"이라고 툭 내던지듯 대답했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녀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걸그룹 몸매甲'으로 불리고 있다. 자칫 너무 섹시아이콘으로만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잠시, 이내 그녀의 긍정 바이러스가 덮어버린다.
◆"스무 살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혜정에게 스무 살은 마치 열병과도 같았다.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새해가 밝지 않길 바라기도 했었단다. 막상 성인이 되고나니 생각보다 책임질게 더 많아서 미칠 지경이라고 불평을 늘어놨다. 나이를 먹을수록 웃고 떠드는 시간보다 일에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고 했다. 어렸을 적에는 대학교 캠퍼스 커플을 꿈꿀 정도로 예쁜 연애를 꿈꿨다. 하지만 가수를 준비하면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문은 더 좁아졌다.
"사랑을 할 줄 알아야 사랑 노래를 부를 텐데"라며 불평을 하다가도 "그래도 서른 즈음에는 결혼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는 모습을 보니 순수라는 단어가 눈망울에서 떨어지는 듯 했다.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지만 남은 이십대도 별 탈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길 바란다는 혜정. 그녀의 이십대는 무리 없이 순항중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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