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2' 권율 "서현진과 못이룬 사랑, 아쉬움 없어"

이경호 기자  |  2015.06.03 10:18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이상우 역 권율/사진=이정호 인턴기자


배우 권율(33, 본명 권세인)이 '식샤를 합시다2'(극본 임수미, 연출 박준화) 결말과 관련한 속내를 털어놨다.

권율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의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종영 인터뷰에서 "극중 서현진과 사랑을 이루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식샤를 합시다2' 마지막 회에서는 이상우(권율 분)와 백수지(서현진 분) 연인관계가 이별로 최종 마무리 됐고, 백수지는 구대영(윤두준 분)과 재회하면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권율은 극중 사랑을 이루지 못한 것과 관련 "시청자들께서 이상우와 백수지가 연결 됐으면 하신 분들도 많았죠. 하지만 모든 일이 각자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백수지와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다. 납득하지 못할 상황도 아니었다. 작가님, 감독님과 결말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때도 전적으로 따랐다"고 덧붙였다.

권율은 "백수지와 이별을 할 때도 이미 마음 정리는 마친 상황이었다. 저는 이상우가 정말 그녀의 행복을 바라면서 이별을 받아들이고, (구대영에게) 보내줬다고 생각한다"며 "백수지와 짧은 연애는 아련한 기억으로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러브라인을 하면서 '이뤄질까? 이뤄지지 않을까?'를 고민한 것보다 '내 캐릭터를 어떻게 매력적으로 그려야 할까'를 더 생각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극중 내가 아닌 구대영과 백수지가 사랑을 시작했다고 해서 아쉬운 것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권율은 '식샤를 합시다2'에서 5급 공무원 이상우 역으로 출연했다. 이상우 역을 맡은 그는 완벽한 겉모습과 달리 거침없는 욕설을 쏟아내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구대영(윤두준 분), 백수지(서현진 분)와 달달한 삼각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2'는 보험설계사이자 맛집 블로거 구대영(윤두준 분)을 중심으로 그의 초등학교 동창인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서현진 분)와 세종시 5급 공무원 이상우(권율 분)와 세종빌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인물들이 그려내는 드라마다. 지난 2일 18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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