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너같은딸' 정보석, 길용우 도둑 오해 "당장 나가"

박신영 인턴기자  |  2015.06.04 21:24
/사진=MBC '딱 너 같은 딸' 방송 캡처


'딱 너 같은 딸' 정보석이 길용우를 음식 도둑으로 오해해고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연출 오현종, 박원국) 마정기(길용우 분)를 음식 도둑으로 오해해고 집에서 쫓아내려는 소판석(정보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소판석은 삼겹살과 찐 고구마 등 음식이 차례차례 사라지자 옥탑방에서 월세 살이를 하는 마정기를 오해, 족발 덫을 설치했다.

소판석은 잠자리에 누워 있다가 발걸음 소리를 듣고는 마정기의 방으로 쫓아 올라갔다. 그는 "지금 무슨 짓 하는지 다 알고 있다"라며 "당장 행동 멈추고 문 열어라"고 문을 두들겼다. 이어 소판석은 방을 뒤진 후 "족발 훔쳐 먹으니 꿀 맛 같지"라며 역정을 냈고, 당황한 마정기는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소판석은 "과장된 리액션 좀 봐. 월세도 안 내고 들어온 주제에 찐 고구마에 삼겹살까지 밤 고양이 마냥 훔쳐 먹으니, 아주 살 맛 났겠네"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마정기는 "내가 여기 와서 먹은 건 컵라면이랑 건빵뿐이다"라고 말했다. 소판석은 "당장 나가라. 내 족발 값이랑 이 집에서 며칠 지낸 값 다 물어주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마정기는 "집 주인이라고 그렇게 막말해도 되는 거냐? 내가 월세도 못 내고 이러고 있지만 사람을 어떻게 보고 도둑 취급을 하냐. 내쫓고 싶으면 차라리 나가라고 할 일이지 사람을 도둑 취급을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환갑 잔칫날 이혼 서류를 받았어도 이렇게 모멸감이 들진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판석은 "됐다. 내일 당장 짐 싸서 나가라"고 말한 뒤 매몰차게 돌아섰다.

하지만 음식 도둑의 진범은 소승근(정우식 분)으로 밝혀졌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소판석은 안절부절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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