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김영민 삭발, 변했다고 생각한다"

목동=김우종 기자  |  2015.06.07 16:25
넥센 김영민.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염경엽 감독이 김영민(28)의 삭발에 대해 '변화'라고 이야기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오후 5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5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김영민은 지난 3일 목동 한화전에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한 채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김영민은 팀이 2-1로 앞선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왔다.

하지만 1이닝(투구수 31개)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당시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김영민은 팀 동료들에게 미안해야 한다"며 쓴 소리를 했다.

그렇게 패배를 한 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일까. 김영민은 다음날 경기장에 삭발을 하고 나왔다. 시쳇말로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린 것이다. 빡빡 깎은 머리를 하고 있는 피어밴드와 함께 넥센 선수단 중 유독 그의 머리가 눈에 띄었다.

'삭발의 기운'은 경기에 그대로 나타났다. 김영민은 전날(6일) 4-8로 뒤진 6회 등판, 2이닝 3탈삼진 노히트로 호투했다. 결국 팀은 김영민의 호투를 발판을 삼아 연장 10회 9-8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승리조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묶어놓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7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김영민은 올 시즌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을 계속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 '전진'과 '후퇴'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서 "절대 팀이 조급한 상황에서 김영민을 기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김영민이 머리를 민 것은 동료들에게 말로 못하니까,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거라 생각한다. 그런 것만 봐도 과거와 다르게 (김)영민이가 변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충분히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목표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김영민을 독려했다.

7일 김하성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박병호(좌)와 기뻐하는 장면. 오른쪽 에 삭발을 한 김영민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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