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올해도 소처럼 일한다..'아가씨' 찍고 '터널'行

전형화 기자  |  2015.06.28 08:00
하정우/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올해도 소처럼 일한다.

하정우는 이달 중순부터 일본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촬영에 돌입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하정우는 귀족 역할을 맡아 박찬욱 감독과 첫 작품을 같이 하게 됐다. '아가씨' 촬영을 마친 뒤에도 쉴 틈은 없다. 하정우는 곧장 김성훈 감독의 신작 '터널'로 합류한다. '터널'은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영화. 터널에 갇힌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하정우는 10월께 '터널'에 합류할 계획이지만 '아가씨' 촬영이 늦어질 경우 11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는 것도 고려중이다. '터널' 측은 하정우 일정에 맞춰 그의 분량을 5주 가량 몰아서 찍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정우는 지난해에도 '군도'에 이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허삼관'을 찍고, 최동훈 감독의 '암살'에 돌입해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는 올해는 '허삼관' 개봉 소화를 했으며, '암살' 프로모션에 참여하고, '아가씨'를 찍은 뒤 '터널'에 합류하는 그야말로
눈 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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