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너같은딸' 김혜옥, 길용우와 법원 방문..독설 퍼부어

박신영 인턴기자  |  2015.06.26 22:15
/사진=MBC '딱 너 같은 딸' 방송 캡처<br>


'딱 너 같은 딸' 김혜옥이 길용우에게 비수를 꽂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연출 오현종, 박원국)에서는 마정기(길용우 분)과의 이혼을 마무리하려 그와 함께 법원을 찾았다가 독설을 퍼붓는 홍애자(김혜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애자는 마정기와의 이혼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마정기는 곧 죽어도 이혼하겠다는 아내 홍애자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물었고 이에 홍애자는 분노했다. 홍애자는 "당신의 행동, 말이 내 마음을 갈가리 찢어 얼마나 비수가 됐는지 당신은 죽어도 모를 거다. 당신은 이기적인 인간이니까"라고 쏘아붙였다.

마정기는 "남들한테 다 물어봐 나처럼 인격적이고 나처럼 속 깊은 사람 없다고 다들 그래. 솔직히 내가 돈은 잘 못 벌었지. 그래도 굶어죽지는 않았잖아. 내가 뭘 그렇게 죽을 죄를 지었어"라고 받아쳤다.

홍애자는 "죽을 죄를 졌지.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라며 "누구 마음대로 내 자식 그렇게 보내래?"라고 물었다. 그는 "누구 때문에 우리 아들이 그런 사고를 당했는지 구구하게 따지고 싶지도 않다. 그러데 왜, 왜 더 살려볼 생각도 하지 않고 그렇게 보냈어?"라며 화를 냈다.

마정기는 "그건, 그게 민석이한테 제일 좋은 선택이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홍애자는 "그렇지 고귀하시고 인류애가 넘치시는 마정기 시인의 거룩한 선택. 신문에도 났지 아마? 시로 떠서 신문에 난 게 아니라, 자식 팔아 신문에 났었지"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마정기는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느냐"고 상처받은 눈빛으로 홍애자를 쳐다봤다. 홍애자는 "더 해줄 수도 있는데 점잖게 환갑 잔칫날에 이혼서류 내민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시고 빨리 따라오라"며 법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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