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디 고든, SF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국재환 기자  |  2015.07.01 11:16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한 디 고든(오른쪽)이 팀 동료 이치로(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이애미 말린스의 디 고든(27)이 '플래시(Flash)'라는 자신의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빠른 발을 활용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고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고든은 팀이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고든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여전히 팀은 0-1로 뒤진 가운데, 고든은 안타 2개 등으로 만들어진 2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2사 이후 2명의 주자가 득점권에 있었기 때문에 안타 하나만 나온다면 충분히 역전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 타석에서 고든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글송의 초구를 때려 말린스 파크의 우중간 깊은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누상에 있던 주자들은 홈을 향해 내달렸고, 순식간에 스코어는 2-1로 뒤집어졌다. 하지만 고든은 멈추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그레고 블랑코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2루, 3루를 차례로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수비진은 중계 플레이를 통해 고든의 진루를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고든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2루수 조 패닉의 송구가 홈으로 도착했지만, 고든은 이미 홈 플레이트를 밟아 3점짜리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완성시킨 뒤였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만들어낸 디 고든(왼쪽 아래). /AFPBBNews=뉴스1



고든이 홈에 안착한 뒤, 먼저 홈을 밟은 디트리치와 이치로는 곧바로 고든에게 축하한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동시에 말린스 파크에 운집한 관중들도 기립 박수를 보내며 고든의 홈런을 함께 기뻐했다. 고든 역시 손을 흔들며 관중들의 박수에 화답을 잊지 않았다.

이 홈런은 올 시즌 고든의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2개의 홈런을 때려냈던 고든은 지난해 6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81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고든은 이후 나선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고든의 3점짜리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덕분에 5-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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