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조상구, '매트릭스'·'맨인블랙' 외화번역가

문완식 기자  |  2015.07.06 08:26
배우 조상구 /사진=씨에이치이엔티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 마에다 토시이에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조상구(61)가 '매트릭스', '맨인블랙' 등을 번역한 외화번역가로 확인됐다.

6일 소속사 씨에치이엔티에 따르면 조상구는 '야인시대'의 시라소니와 '타짜'의 짝귀 역 등 그간 주로 선이 굵고, 캐릭터 강한 역할 위주의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그는 무려 1500편의 외화를 번역한 외화번역가다.

동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조상구는 '매트릭스', '밀리언달러 베이비', '타이타닉', '맨인블랙' 등 1500여 작품을 번역했다.

독서광이기도 한 조상구는 촬영 스케줄이 없을 때는 집에서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주로 읽는 분야가 소설이라고 한다.

배우가 가지고 있어야 할 상상력들을 이런 책들을 통해 얻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그 상상력들을 접목해 나간다고 하는걸 보니 짐작이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속사 측은 "조상구가 젊었을 땐 그저 멋있는 캐릭터에만 몰두하다보니 카리스마 있는 배우로서의 이미지에만 국한되어 있었으나 오랜 활동을 통해 연륜이 생기면서 그간 노출되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통해 대중들 앞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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