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女 축구 우승에 "우리의 자랑들, 백악관 오라"

전상준 기자  |  2015.07.06 13:21
일본을 제압하고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 /사진=뉴스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통산 세 번째로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에 축하인사를 건넨 뒤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칼리 로이드의 활약을 앞세워 5-2 대승을 챙겼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999년 우승 이후 16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세 번째 여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미국은 독일(2회 우승)을 제치고 월드컵 최다 우승국으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미국의 엄청난 승리다. 당신들 모두 미국의 자랑이다"며 기뻐했다. 이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백악관으로 오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도 쉽게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축하한 오바마 대통령. /사진=오바마 대통령 트위터 캡처



그만큼 미국의 경기력은 뛰어났다. 미국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주장인 칼리 로이드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미국은 후반 7분 존스턴의 자책골로 2-4까지 쫓겼지만 2분 뒤 토빈 히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별중의 별은 로이드였다. 이번 대회 총 6골을 터트린 로이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미국 CBS는 "로이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장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이는 1970년 펠레조차 이루지 못한 업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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