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 "엠넷·송민호 사과 수용..공문받아" 공식입장

문완식 기자  |  2015.07.14 13:31
위너 송민호 /사진=스타뉴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 여성 비하 가사 논란과 관련 관계자들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4일 보도자료에서 "14일 오전 엠넷과 YG엔터테인먼트 및 송민호 씨로부터 각각 사과공문을 수신하고,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쇼미더머니4'에서 방송된 위너 송민호의 랩 가사 내용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지난 13일 항의 성명서를 발표한지 하루 만에, 각각 사과공문을 보내온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엠넷의 공문 내용은 CJ E&M 공문 형식으로 발송됐으며 7월 13일자 보도자료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으로, 대한민국 여성과 대한민국 산부인과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지적된 부분 관련하여 적절한 사전 심의처리가 되지 않은 것은 제작진의 실수임을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시청자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가치관과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불쾌감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해당 방송부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자료를 배포하였으며, 재발방지를 위하여 사전심의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YG엔터테인먼트와 송민호 공동명의로 발송된 사과 공문 또한 어제 SNS에서 밝힌 내용과 같은 내용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부담감이 더해져 자극적인 내용의 가사를 일부 사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었고,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송민호와 ㈜YG엔터테인먼트가 대한민국 여성 또는 산부인과 의사들을 모욕하거나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향후 창작활동에서 이 같은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내용으로,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와 송민호 공동 날인한 공문으로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 밖에도 엠넷에서는 전화를 걸어와 담당 국장부터 심의자, 담당자 등 이 사태와 관련 있는 모든 제작진이 사과 차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YG 또한 공문발송 후 필요한 후속조치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알려달라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엠넷 및 YG엔터테인먼트와 송민호씨가 여러 경로로 사과 의사를 표시한 점, 사과 공문의 내용에 진정성이 담겨있다고 판단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들이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성실한 노력을 하리라 믿고 엠넷 및 YG엔터테인먼트와 송민호씨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 일대일 랩 대결 중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란 랩를 해 여성 및 산부인과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여과 없이 방송한 '쇼미더머니4' 측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후 송민호와 '쇼미더머니4' 측은 해당 논란과 관련, 외부에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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