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어떤 비난도 감당하겠다..저의 책임" 공식사과

김현록 기자  |  2015.07.24 11:16
이병헌 /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협박사건 후 첫 공식석상에 서서 "어떤 비난도 감당하겠다. 저의 책임이다"며 사과했다.

이병헌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노래'(감독 박흥식, 이하 '협녀') 제작발표회에 참석, 50억 협박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본 행사 시작에 앞서 먼저 홀로 무대에 올라 사과의 메시지를 정중히 전했다.

"안녕하세요 이병헌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이병헌은 "먼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미국에서 계속 촬영을 하면서도 매일매일 고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제가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많은 스태프들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함을 전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고,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도 저의 책임입니다. 저 때문에 그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영화 관계자분들께도 제가 혹시 불편함을 드리지 않을까 죄송할 따름"이라며 "제가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관심 덕분이다. 큰 실망감을 드리고 뉘우침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때보다 소중한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그 큰 실망감이 이런 몇 번의 사과나 시간으로 결코 채워지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늘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잊지 않고 많은 분들에게 드린 상처, 실망감 갚아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협녀'의 홍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영화 '황야의 7인' 촬영하던 중 지난 23일 귀국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다음달 개봉을 앞둔 '협녀'를 소개하는 자리. 동시에 지난해 50억 협박 사건 이후 이병헌이 참석하는 첫 공식석상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병헌이 사건과 관련해 심경을 밝힐 것인지에 이목이 쏠렸다.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대작이다. 이병헌과 전도연, 김고은이 세 검객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은 왕을 꿈꾸는 남자 유백 역을 맡았다. 당초 지난해 연말 개봉을 준비하다 개봉이 미뤄져 오는 8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걸그룹 글랩 출신 다희, 모델 출신 이모씨로부터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받는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이병헌의 신고로 사건이 접수돼 재판에 회부된 다희와 이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과 1년2월을 선고받았으나 4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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