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경수진, 이준혁 위한 우렁각시 등극

정송연 인턴기자  |  2015.07.26 22:16
/사진=KBS2 '파랑새의 집' 캡쳐


'파랑새의 집' 경수진이 이준혁을 위한 우렁각시가 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제작 숨은그림미디어)에서는 김지완(이준혁 분)을 위해 장을 본 후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강영주(경수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완을 짝사랑하는 강영주는 김지완이 먹을 것을 잔뜩 산 후 아버지 강재철(정원중 분)의 사무실로 향했다.

마침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사러 나가던 김지완은 강영주와 마주쳤다.

강영주는 "뭐를 먹으려고 했냐"고 물었고, "라면이나 김밥같은 거"라는 김지완의 대답에 "전부 샀다"라며 다행스러워 했다.

강영주가 강재철을 위해 장을 봤다고 생각한 김지완은 "아저씨는 너가 이렇게 열심히인 거 알면 좋아하시겠다"고 말했다. 강영주는 "그거 전부 다 오빠 주려고 산거다. 우리 아빠는 베이컨이나 방울토마토 같은 거 안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강영주의 진심까지 눈치 채지는 못한 김지완은 "아 그렇구나"라고 덤덤히 대답할 뿐이었다.

강영주는 "아빠는 집에 들어왔다. 밤에 오빠 혼자 있지 않냐. 그래서"라며 말을 줄이고는 이내 뒤돌아섰다.

혼자 걸어가던 강영주는 "눈치가 없는 거냐 뭐냐. 여자가 한밤에 음식 싸들고 가면 뻔하지. 내가 확 얘기하면 되는데. 답답하다 진짜"라고 혼잣말을 하며 속상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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