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종운 감독이 본 황재균 부진의 이유

부산=한동훈 기자  |  2015.07.31 06:02
롯데 황재균.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더 좋은 선수로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황재균이 후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반기에만 22홈런에 3할 타율을 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특히 주중 LG와의 3연전에서는 2경기에서 삼진만 7번을 당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누구나 다 겪는, 극복해야 할 과정이라 진단했다.

이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하며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황재균은 전반기 도중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경기에 출장하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롯데가 치른 94경기에 모두 나섰고 352타수 107안타 타율 0.304, 22홈런 68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26일 KIA전부터는 3경기서 12타수 1안타 9삼진으로 갑자기 타격감을 잃었다.

이 감독은 "야구를 잘 하려는 욕심이 너무 많다. 너무 잘 하려고 한다. 안 되는 부분이 당연히 있기 마련인데 고민이 많다"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한 것들에 대한 것 조차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에 하도 잘했다 보니까 지금 걱정이 힘든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갖춘 능력이 워낙 뛰어난 선수라 금방 극복하리라 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더 차분해지길 주문했다. "욕심을 조금 버려야 한다. 멘탈적으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찾아나가면 된다. 걱정이 과하면 더 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분위기 전환 겸 휴식의 일환으로 황재균은 29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는 4-8로 뒤진 9회말 2사 후에 대타로 나섰다. 그런데 여기서 LG 신승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렸고 손아섭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잠시나마의 휴식이 도움이 됐을까. 비록 패했지만 황재균이 그 안타로 손맛을 되찾았다면 롯데도 작지 않은 걸 얻은 경기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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