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인교진, 김정은에 투병사실 숨기고 "송창의 용서해"

정송연 인턴기자  |  2015.08.01 21:50
/사진=MBC '여자를 울려' 캡쳐


'여자를 울려' 인교진이 김정은을 만나 송창의를 용서하라고 말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박상훈)에서는 큰 병을 얻은 황경철(인교진 분)이 이혼한 아내 정덕인(김정은 분)과 강진우(송창의 분) 사이를 축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건강 이상 조짐을 보인 뒤 검진을 받았던 황경철은 이날 강진우를 만나 "정덕인을 데리고 멀리 떠나라. 당신 아니면 그 사람 맡길 데가 없다"라고 일러주며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암시했다.

황경철은 정덕인을 찾아가서는 "약 먹고 조심하면 나아질 거래"라고 둘러댔다.

황경철은 정덕인을 밖으로 불러내어 "죽을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달라졌다"고 운을 뗀 뒤 "당신 그냥 그 사람 용서해주면 안 되겠냐. 그런 사람 어디가서 또 만나겠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정덕인은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그 사람 얼굴 보면 정훈이 생각나서 어떻게 사냐"며 단칼에 거부했다.

황경철은 "어차피 잊을 수 없는 거고, 안고 가야 되는 거다. 정훈이한테 미안해 할 필요 없다. 누가 당신한테 어미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하면 애 아버지인 내가 그래도 된다 그랬다고 해라. 지금까지 일어난 일 이제 그만 다 잊고 앞만 보고 살아라. 그러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라며 담담히 전했다.

정덕인은 "당신이 이런 말을 해줄지는 정말 몰랐다"라고 감격했지만 "그래도 난 이번 생에는 정훈이의 엄마로만 살다갈 거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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