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배수빈 "성소수자 이야기, 큰 부담은 없었다"

김소연 기자  |  2015.08.12 15:54
배수빈/사진=이정호 인턴기자


배우 배수빈이 성소수자를 연기하면서 느낀 소감을 전했다.

배수빈은 12일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프라이드' 프레스콜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큰 부담은 없다"며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배수빈은 "나 역시 언젠가는 소수자의 입장에 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극 자체에 몰입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프라이드'는 지난해 '연극열전5'의 두 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인 후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작품. 1958년과 2015년, 전혀 다른 두 시대를 배경으로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용기, 포용과 수용을 담고 있다.

사회적인 통념과 내면의 목소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 필립 역에는 배우 배수빈과 강필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다정다감한 성품을 지닌 올리버 역에는 정동화와 박성훈이 연기한다. 또 초연 당시 가장 큰 공감을 얻었던 실비아로는 임강희와 이진희가 출연한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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