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8연전' 잘 마친 삼성, 다시 기세 올릴까?

김동영 기자  |  2015.08.17 06:00
8연전 마지막을 2연승으로 장식한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길었던 8연전을 마쳤다. 지난 8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10일 월요일 경기가 배정됐고, 이에 삼성은 '강제 8연전'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16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피가로의 7이닝 역투와 박한이의 역전 결승타 등에 힘입어 6-5로 승리를 따냈다. 8회말에만 5점을 뽑으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약속의 8회'가 다시 한 번 펼쳐진 셈이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9일부터 목동(넥센)-잠실(LG)-광주(KIA)-포항(한화)을 거치며 열린 8연전을 모두 끝냈다. 마지막 한화와의 2연전은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것도 두 경기 다 역전승이었다. 힘겨운 8연전이었지만, 피날레는 화려하게 장식한 셈이다.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주 내내 "힘들다. 정말 한 주가 길다"는 말을 달고 살다시피 했다. 특히 지난 11일 LG와의 경기에서는 다소 어수선한 경기력으로 3-7로 패하기도 했다. 10일 있었던 넥센과의 월요일 경기 후유증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다음날 LG를 잡으며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기는 했지만, 이어 가진 KIA와의 2연전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치고 나갈 수 있을 듯했지만, 좀처럼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무너지지 않고 꼬박꼬박 1승씩 챙겼다는 점에서 무난한 일정을 치렀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16일 "무난한 것은 없다. 항상 잘 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삼성은 한화와의 마지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8연전을 마쳤다. 좋은 기억이 많은 포항에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삼성이 8연전에서 기록한 최종 성적은 5승 3패가 됐다. 특급이라 할 수는 없지만, 승률 0.625라면 팀의 시즌 승률 0.617보다 높은 수치다. 무난함을 넘어 좋은 성적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삼성은 17일 꿀맛 같은 휴식을 갖는다. 이후 18일부터 두산-NC-롯데를 차례로 만난다. 또 한 번 만만치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한 차례 어려울 일정을 거쳐 왔고, 성적도 좋았다. 2위 NC와의 승차도 4.5경기로 다시 벌리며 다소간 여유도 찾았다.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와 발판은 만든 셈이다. 과연 정상적인 바이오리듬으로 경기에 임하는 삼성이 이번 주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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