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둘째 딸 밤새 돌보다 이석증으로 고생"

전형화 기자  |  2015.08.24 12:08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권상우가 둘째 딸을 돌보다가 이석증이 걸렸다는 비화를 털어놨다.

권상우는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감독 김정훈, 제작 크리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탐정’은 셜록 홈즈를 꿈꾸지만 현실은 만화방 주인인 남자와 화려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일개 형사로 좌천된 남자가 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권상우와 성동일이 호흡을 맞췄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김정훈 감독은 권상우가 촬영현장에서 7개월 난 아역배우를 자기 딸처럼 잘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권상우는 "사실 둘째 딸을 집에서 돌보는데 아빠보다 엄마가 더 고생한다"고 말했다.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는 지난 1월 둘째 딸을 낳았다.

권상우는 "둘째를 돌보다가 같이 잠에 들어야 했는데 예민해서 밤을 새는 일이 몇 번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이석증에 걸려서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생기니 아내가 밤을 새서 아기를 돌보더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아내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상우는 "횟수로는 4년 만에 출연 영화가 개봉한다"면서 "지금 내 상황에 최적화 돼 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내 나이 또래 배우들 중에서 이 역할을 리얼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바로 나다"라고 덧붙였다.

'탐정'은 9월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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