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감동 물결 '배달의 무도', 日강제노역 아픔도 담는다

윤상근 기자  |  2015.08.30 06:20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무한도전' 만의 감동이 모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을 위해 직접 따뜻한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의 무도' 2번째 이야기를 전했다.

정준하의 가봉 편 사연이 방송 이후 적지 않은 화제를 이끌어낸 가운데 '배달의 무도'는 이날 미국으로 떠난 유재석과 칠레로 떠난 박명수가 가진 두 사연을 공개하며 또 다시 감동을 전달했다.

먼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아메리카 칠레에 도착한 박명수는 추운 날씨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돌발 상황을 만들며 사연의 주인공과 다소 코믹한 분위기 속에 만났다. 박명수는 직접 알아 온 닭 강정을 현지에서 직접 요리하며 주인공 부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박명수 특유의 예능감과 주인공 아버지의 코믹한 입담이 더해지며 분위기는 역시 화기애애했지만, 이들의 만남과 음식을 함께 맛보는 모습만큼은 따뜻함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어린 시절 입양됐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유재석은 출산을 앞둔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배달했다. 유재석이 만난 가족의 분위기는 정준하 편 못지않게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어린 시절 입양됐던 주인공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유재석은 출산을 앞둔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배달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생모, 생부, 친언니, 양아버지를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가족들은 그간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훔쳤다. 주인공의 양아버지도 "이렇게 만나게 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했던 통역사마저 "내 남편도 입양이 됐다. 부모님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내 남편 역시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한도전'이 만든 또 다른 감동은 역시 남달랐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물론 이게 끝이 아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 '무한도전'은 일본 하사마 섬으로 떠난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자연스럽게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사연의 주인공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석과 하하가 예고편에서 흘린 눈물만으로 '배달의 무도'는 다른 슬픔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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