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라스' 김구라-김국진-임창정 이혼공감대.."죄는 아니잖아"

전형화 기자  |  2015.09.03 06:15
사진제공=MBC

"죄나 흉은 아니지 않는가."

방송인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서 이혼 심경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출연자는 임창정이었다. 게다가 '라디오스타'에는 김국진도 있다. 세 남자의 공통점은 이혼을 했다는 것.

김구라는 시작하자마자 "어렸을 때 노주현 같은 행복한 가정을 꿈꿨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이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 굉장히 고민되는 불가피한 가슴 아픈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사실 죄나 흉은 아니지 않는가. 앞으로 방송하면서 전국에 계신 많은 이혼남, 이혼녀의 파이팅,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구라의 고충 토로에 김국진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해할 일"이라고 위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국진이 형 파이팅해요"라며 웃었다. 이어 김구라는 게스트로 나온 임창정을 향해서도 "파이팅"을 외쳤다. 자연스럽게 세 사람이 이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 것.

김구라는 "'나혼자 산다' PD한테서 연락이 왔다. 형님 이제 '나 혼자 산다' 출연해도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난 동현이랑 둘이 산다'고 했다"며 아픔을 웃음으로 받아쳤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이혼 이야기가 잊을 만하면 계속 튀어나왔다. 임창정이 이혼을 한 뒤 학부모 모임에 간 이야기를 꺼내자 김국진이 조심스럽게 "다른 분이 가지 못하니깐"이라며 말을 돌렸다. 이에 김구라가 "아니 (아이)엄마를 왜 엄마라고 하지 않고 다른 분이라고 하냐"며 "법적으로 정리 됐어도 그런 식으로 호칭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김구라는 이혼 사실을 밝히면서 여전히 아들 동현이에게 부모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김구라는 임창정이 학부모 모임에 엄마 뿐 아니라 아빠들도 몇 명 온다고 하자 "그분들도 우리랑 같은 처지냐"고 되물었다. 갓 이혼한 아빠로서 학부모 모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 이에 임창정은 "그건 아니다. 그냥 아빠가 온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셋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던 MC 윤종신은 "(이혼한 사람이)한명 늘었다고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해 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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