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투 55구' 권혁, 또 무너진 수호신.. 리그 최다 '11패'

대전=김우종 기자  |  2015.09.03 23:15




한화 권혁이 또 무너졌다. 11패째. 이는 선발과 구원을 통틀어 올 시즌 최다 패배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7125명 입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대거 6점을 내준 끝에 6-1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화는 58승63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패한 KIA(0.4789)와 승차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승률에서 4모 (한화 0.4793) 앞서며 5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성호가 7회초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이택근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6-6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 순간, 한화의 네 번째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수호신' 권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9.26(11⅔이닝 12자책)으로 부진했던 권혁이었다.

권혁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진 8회초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서동욱을 좌익수 뜬공, 박동원을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각각 처리한 뒤 장영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것이다. 삼자 범퇴.

넥센 역시 8회말 무사 1루 위기에 몰리자 김택형 대신 필승조 조상우를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조상우는 공 2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기치를 올렸다.

이어진 9회초 넥센의 공격. 또 다시 한화 마운드에 오른 건 권혁이었다. 권혁은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를 범하며 1루 진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박헌도. 박헌도는 초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이 3루 쪽으로 떴고, 이 공을 3루수 김회성이 잡은 뒤 지체 없이 1루로 뿌리며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후속 서건창은 2루 땅볼 아웃.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권혁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뜻대로 피칭을 펼치지 못했고,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하성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6-7 역전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대타 박병호. 한화 벤치의 선택은 고의 4구였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 여기서 권혁은 박동원을 상대로 8구째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투구수는 무려 55개. 한화의 수호신이 또 한 번 무너지며 시즌 11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소사(10패)보다 앞선 리그 최다 패배.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2. 2고현정, 재벌가 입성 신혼생활 고백 "3년간 혼자였다"
  3. 3'회장님 오신 날' 롯데 완벽한 승리, 황성빈 '미친 주루'가 승부 갈랐다... 9위와 승차도 지웠다 [잠실 현장리뷰]
  4. 4'오타니 또 괴력! 13호 홈런포 폭발' 밀어서 저렇게 넘기다니... LAD 30승 고지 밟는데 앞장섰다 [LAD-CIN 리뷰]
  5. 5'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6. 6'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전 유명 가수와 술 자리
  7. 7(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8. 8'바르사 떠나라→남아줘→또 나가!' 사비 충격의 경질, 도대체 무슨 일이? 회장 '대폭발', 심기 건드린 '망언'
  9. 9필승조 4명 결장→선발 1회 강판, 그래도 꽃범호 뚝심 빛났다... 혹사 없이 기분 좋은 역전승 [창원 현장]
  10. 10퇴출 2호 외인 나오나, "부상 외국인 신경 쓸 상태 아냐" 냉정한 사령탑... 美 검진결과에 KIA 결단 달렸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