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팬들, 손흥민 해트트릭에 "베라히뇨가 누구?"

전상준 기자  |  2015.09.04 14:03
손흥민. /사진=뉴스1



"베라히뇨가 누구인가(Berahin who?)"

손흥민(23, 토트넘)이 이적 후 치른 첫 실전경기서부터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며 토트넘 팬들의 근심을 한 번에 씻어냈다.

손흥민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한국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새 소속팀 토트넘은 실시간으로 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구단 SNS를 통해 전했다.

이를 접한 토트넘 팬들은 "베라히뇨가 누군가" "(손흥민을 영입한 순간) 우리에게 또 한 명의 스트라이커가 필요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스트라이커 부족 위기가 무슨 말?" "케인의 사랑스러운 파트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 해트트릭 소식에 기대감을 내비친 토트넘 팬들. /사진=토트넘 트위터 캡처



토트넘이 올 여름 사디오 베라히뇨 영입에 실패했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토트넘은 지난 7~8월 베라히뇨 영입을 위해 웨스트 브로미치에 총 4차례 영입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당하며 무산됐다.

토트넘에는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있지만 이외에는 마땅한 공격수가 없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는 이미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아데바요르는 4일 발표된 EPL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우려를 표했다. 자칫 케인이 부진하거나 부상을 당한다면 공백을 메울 마땅한 자원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토트넘 팬들은 근심을 한 시름 덜었다. 베라히뇨 없이도 손흥민이 있기에 올 시즌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다. 손흥민은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지만 최전방 공격수로도 활용 가능하다.

물론 아직 손흥민이 가야할 길은 멀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라오스전 같은 득점감각을 보여줘야 하는 임무가 있다.

성공 가능성은 높다. 최근 레버쿠젠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라오스전을 통해 떨어진 득점감각을 회복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자신감을 회복한 건 굉장히 중요한 성과"라며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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