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도 투런포' 한국, 호주 잡고 대회 3-4위전 진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선발투수 윤성빈, 7⅓이닝 무실점 호투

국재환 기자  |  2015.09.05 14:27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한국 U-18 야구국가대표팀이 호주를 제압하고 전날(4일) 일본에 당했던 콜드게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종도 설악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일본 니시노미야에 위치한 마이시마 구장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호주와의 슈퍼라운드 3차전 경기에서 황선도의 투런 홈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은 선발 윤성빈, 이영하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3일 미국전에서 9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데 이어, 4일 일본전에서는 0-12 콜드게임 패배의 아픔도 겪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한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호주전에 임했다.

3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한국은 4회말 공격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 1사 2루 찬스를 맞이한 한국은 4번 타자 임석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통해 리드를 잡았다.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한국은 5번 타자 황선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3-0으로 달아났다.

더 이상의 스코어 변동은 없었다. 선발로 나선 윤성빈이 8회 1아웃까지 호주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한국은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려 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6일 오후 1시 고시엔 구장에서 대회 3-4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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