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완벽 봉쇄한 전북의 '최철순 시프트'

전상준 기자  |  2015.09.12 16:56
최철순. /사진=OSEN



그야말로 숨막힐만한 수비력이었다. 전북현대의 수비수 최철순이 이야기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이동국과 이재성의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챙겼다.

최강희 감독의 '최철순 시프트'가 톡톡히 효과를 봤다. 주로 측면 풀백으로 출전하던 최철순은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른쪽 수비는 기존 중앙 수비수인 김기희가 책임졌다.

FC서울의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노를 막기 위한 최강희 감독이 묘책이었다. 결과적으로 전북의 변화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최철순은 아드리아노를 악착같이 따라다니며 FC서울의 공격력을 급감시켰다.

전반 초반부터 최철순은 아드리아노를 전담마크 했다. 아드리아노가 측면으로 이동하면 최철순도 자신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 아드리아노를 따라갔다. 최철순의 이동으로 생긴 공백은 최보경 혹은 김기희가 메웠다.

최철순의 집요한 수비에 아드리아노는 짜증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를 취했다. 또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최용수 감독은 전반 35분 이후 아드리아노를 미드필더로 내리고 다카하기를 위로 올리는 변화를 줬다. FC서울이 원한 결과는 아니다.

후반에도 최철순의 아드리아노 전담마크는 이어졌다. FC서울이 하프타임을 통해 고요한과 윤일록을 빼고 윤주태와 몰리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여전히 최철순은 아드리아노를 따라다니며 괴롭혔다.

최철순의 집요한 수비에 지친 아드리아노는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을 때려내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적 후 4경기에서 4골을 넣은 아드리아노의 발끝을 믿었지만 최철순에 의해 막혔다. 최강희 감독의 묘책이 일궈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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