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파이터' 이윤준, "집에서 골칫덩이였는데.."

전상준 기자  |  2015.09.15 15:47
이윤준. /사진=로드FC 제공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은 같지만, 경기 후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하고, 돈으로 가치를 평가 받는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로드FC는 힘든 여건 속에서 운동하는 파이터들을 위해 '억대 연봉'을 선택했다. 타 스포츠의 경우 거품이 생기며 연봉이 많이 올랐지만, 격투기의 경우 억대 연봉을 받는 파이터를 찾아보기 힘들다. 로드FC의 선택은 격투기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일이다.

'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27, 압구정 짐)은 최근 억대 연봉을 받는 파이터가 됐다. '360게임 로드FC 025'에서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6, MMA STORY)과 대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이윤준은 "부모님 앞에서 떳떳해졌다. 그동안 집에서 나는 골칫덩이였다. 누나가 공부를 잘해서 대기업에 다니고, 돈을 잘 버는데 나는 운동만 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돈을 더 잘 벌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부모님께 돈을 드리니까 좋아하셨다. 여행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부모님께 혼났다. 아무래도 아들이 고생해서 번 돈이기에 안 쓰시려고 하시는 것 같다. 내가 드린 돈으로 보약을 지어 주셨다. 결국 돈은 드렸지만, 다 나에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윤준이 로드FC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것은 압구정 짐 동료들의 역할도 컸다.

이윤준은 "억대 연봉을 받은 이후 주변에서 형이라고 부르고, 박창세 감독님은 나를 아버지라고 부른다"며 농담을 한 뒤 "내가 억대 연봉을 받는 챔피언이 된 건 우리 팀 동료들이 다 같이 고생해서 이룬 결과다. 최근 박창세 감독님의 생일이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마움도 있고, 감독님께 감사한 게 많아서 한 턱 쐈다. 다 같이 고생해서 번 돈을 의미 있게 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윤준은 "억대 연봉을 받는다고 해서 거만해지지 않겠다. 운동만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신 로드FC에 감사드린다. 열심히 해서 오래오래 챔피언 자리 지키고, 돈 많이 벌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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