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본 맨유-PSV전 변수 '필립스 스타디온'

전상준 기자  |  2015.09.15 17:16
박지성. /사진=뉴스1



"아인트호벤 원정은 쉽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인트호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15/1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양 팀에서 모두 뛰어본 박지성은 맨유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의 변수로 아인트호벤 홈경기라는 점을 꼽았다.

박지성은 "맨유가 아인트호벤보다 더 강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가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펼쳐진다. 원정팀에 쉬운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아인트호벤 시절 AC밀란과 맞붙은 적 있다. 당시 아인트호벤이 더 잘했다. (당시 유럽에서 최강팀으로 꼽히던) AC밀란에도 (아인트호벤 원정은) 쉬운 경기가 아니다. 맨유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필립스 스타디온의 열기가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못지않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필립스 스타디온이 올드 트래포드만큼 크지는 않지만 팬들의 에너지는 대단하다. 특히 경기가 시작되면 팬들은 엄청난 응원을 보낸다. 원정팀이 경기를 펼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고 전했다.

맨유로서는 귀를 닫고 오직 그라운드만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박지성도 "맨유는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상대의 함성을 신경 쓰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맨유는 경험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02/03시즌 아인트호벤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맨유로 이적, 11/12시즌 까지 뛰었다. 박지성은 지난 13/14시즌 다시 아인트호벤에 복귀한 뒤 지난해 여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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