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종이호랑이로 전락?..UCL 1차전 '1승 3패' 부진

전상준 기자  |  2015.09.17 08:46
자그레브에 패한 아스날. /AFPBBNews=뉴스1



'축구종가' 잉글랜드 소속팀들이 유럽 무대에서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아스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마크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15/1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1차전에서 올리비에 지루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1-2로 패했다.

또다시 잉글랜드에 비보가 전해졌다. 지난 16일 조별예선 첫 날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인트호벤 원정에서 1-2로 졌고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맨체스터 시티도 홈에서 유벤투스에 1-2로 덜미를 잡혀 고개를 떨궜다.

그나마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개 팀 중 유일하게 4-0 대승을 거두며 최악의 결과는 막았지만 뒤끝이 개운치는 않다. 상대가 11년 만에 UCL 조별예선에 오른 약체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였기 때문. 조 최하위가 유력한 마카비를 홈에서 잡고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다. 게다가 '에이스'인 에당 아자르의 부진이 계속되며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EPL 팀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EPL은 지난 시즌 아스날과 첼시, 맨시티가 UCL 16강에 올랐지만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축구 종가로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13/14시즌에는 스페인 리그의 강세에 묻혔고 12/13시즌에도 단 한 팀도 8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특히 12/13시즌 EPL의 16강 진출 팀은 맨유와 아스날 단 두 팀에 불과했다. 맨시티는 조 최하위로 추락하며 조별예선에서 탈락했고 첼시도 3위를 기록,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EPL 팀들은 지난 2012년 첼시 우승 이후 3년 동안 UCL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요즘에는 8강 진출도 버거운 모습이다. 올 시즌 대형 영입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조별예선 첫 경기부터 4팀 중 3팀이 미끄러지며 불안한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스페인의 강세는 여전했다. UCL에 출전한 스페인 4팀 중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가 무실점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1-1로 비겼지만 AS로마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썩 나쁜 결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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