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 카시야스 "레알은 내게 가치를 가르쳐 준 팀"

김지현 기자  |  2015.09.21 11:33
이케르 카시야스. /AFPBBNews=뉴스1



이케르 카시야스(34, FC 포르투)가 친정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카시야스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게 가치를 가르쳤고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누구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나는 충분히 나이를 먹었고 필요할 때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며 "플로렌티노 회장이 잘 지냈으면 한다. 이제는 미래를 보고 싶다. 과거에서 벗어날 시간이다"고 답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7월12일 포르투로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카시야스는 프로에 발을 내딛은 지난 1999-00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활약했다. 16시즌동안 리그 510경기에 나서 레알 마드리드에 수많은 우승컵을 안겼다.

카시야스는 이적 발표 후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팬들은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를 영입을 시도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으로 인해 카시야스가 떠났다고 비판한바 있다.

한편 카시야스는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호날두는 성실한 선수다. 가끔 예민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잘 해결해낸다. 6년 동안 그와 함께 했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함께 해결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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