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 감독, '패스미스' 요시다에 일침.."우린 자멸했어"

전상준 기자  |  2015.09.21 16:41
요시다 마야. /AFPBBNews=뉴스1



로날두 쿠만 사우스햄튼 감독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요시다 마야(27, 사우스햄튼)에게 일침을 가했다. 나와서는 안 될 실수라며 꼬집었다.

사우스햄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요시다의 실수 하나가 흐름을 완전이 뒤바꿔놓았다. 1-1 동점을 이루던 후반 5분 사우스햄튼 진영 중앙에서 공을 잡은 요시다는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흐르는 백패스를 했다. 하지만 공은 사우스햄튼 선수 누구도 잡을 수 없는 빈 공간으로 흘렀고 결국 사우스햄튼은 공을 가로챈 맨유 앤서니 마샬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이후 흐름은 완전히 맨유에 넘어갔다. 결과적으로 사우스햄튼은 2-3으로 졌다.

경기 후 쿠만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쿠만 감독은 "우리는 맨유에 의해서가 아닌, 우리 스스로 무너졌다. (요시다의 실수처럼) 이 같은 실수가 나온다면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며 요시다의 패스 미스를 아쉬워했다.

이어 "1-1 동점 상황도 쉽지 않지만 1-2로 뒤진 상황은 더 어렵다. 빅 클럽에게 이런 실수를 한다면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사우스햄튼은 1승 3무 2패 승점 6점을 기록, 1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한 사우스햄튼으로서는 자존심에 금이 갈 수 있는 순위다.

최근 주춤했기에 맨유전 승리가 절실했다. 게다가 초반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실수로 인해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요시다는 일본 대표 수비수다. 지난 2012년부터 사우스햄튼의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A매치에는 총 54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요시다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도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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