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신대철 "음원사재기? 가요계 공공연한 비밀"

이다겸 기자  |  2015.09.22 11:49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록그룹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겸 바른음원 협동조합 대표 신대철이 의혹만 있고 실체는 없었던 음원 사재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종합편성채널뒤 JTBC는 21일 오후 방송된 '뉴스룸'을 통해 조직적인 음원 사재기로 인터넷 음악 사이트 차트 순위가 왜곡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대철은 "음원 사재기가 있다는 것은 사실 예전부터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신뢰할 수 없는 차트를 만들어내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JTBC는 "지난 9월 중순, 처음 음원을 공개한지 1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차트 1위에 오른 국내 대형 기획사 A사의 아이돌 그룹의 팬으로 등록돼 있는 아이디 3만여 개를 일일이 분석했다"며 "그 중 가짜로 의심되는 동일패턴 아이디가 1300여 개 발견됐다"고 전했다.

동일패턴 아이디란 앞의 영어 조합은 같지만, 뒤에 숫자만 다르게 만들어진 아이디다.

JTBC는 "다른 아이돌 그룹의 팬 분석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며 "가요 홍보대행사 업체들 혹은 브로커들이 개입됐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JTBC는 음원사재기 추적 과정에서 입수한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줬다. 해당 사진에는 같은 기종의 휴대폰 수백 대가 진열대에 놓여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등에 이같이 공장을 차려놓고, 특정 가수의 노래만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 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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