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경쟁 '오리무중'.. 최고의 뒷문지기는?

김동영 기자  |  2015.10.03 07:00
구원왕 경쟁중인 임창용-임창민-윤석민. /사진=삼성-NC-KIA 제공




2015년 KBO 리그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팀별로 보면 1위-3위-5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개인 타이틀 경쟁도 만만치 않다. 이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부분을 꼽자면 구원왕 경쟁을 들 수 있다. 임창용(39, 삼성)-임창민(30, NC)-윤석민(29, KIA)이 구원왕 타이틀을 놓고 격돌중이다.

현재 임창용과 임창민이 나란히 31세이브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선 임창용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53⅓이닝을 던져 5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중이다. 1위 삼성의 가장 강력한 방패가 임창용이다.

일본과 미국 생활을 거쳐 지난 2014년 삼성으로 돌아온 임창용은 복귀 첫 해 31세이브를 올리며 구원 2위에 올랐다. 특유의 '뱀직구'를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개의 블론세이브와 5.84의 평균자책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은 다르다. 착실하게 겨울을 보낸 임창용은 불혹의 나이에도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로 활약중이다. 구원왕 경쟁자 3명 가운데 가장 좋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9)과 피안타율(0.230)을 보이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11.6개)도 가장 많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36세이브) 이후 11년 만에 구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하지만 경쟁자도 쟁쟁하다. 당장 임창민은 임창용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윤석민은 단 1세이브 뒤진 30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임창민은 올 시즌 60경기에서 61이닝을 던져 1승 5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중이다. 4블론으로 세이브 실패도 셋 가운데 가장 적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NC가 2위를 달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2년 11월 넥센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NC에 입단한 임창민은 2013년과 2014년은 중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올 시즌 김진성을 대신해 마무리 롤을 맡은 후 30세이브까지 기록하며 프로 입단 후 최상의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냉정히 말해 크게 주목받았던 투수는 아니지만 구원왕 타이틀을 노리며 '언더독의 반란'을 진행하고 있다.

KIA의 윤석민은 50경기 69⅓이닝, 2승 6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중이다. 구원왕 경쟁자 가운데 가장 많은 패전과 블론세이브(7블론)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가장 낮다. 윤석민이 없었다면 KIA의 5강 경쟁도 불가능했을 수 있다.

2013년 시즌 후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한 시즌 만에 복귀한 윤석민은 한국 복귀 첫 해부터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뒷문이 약한 팀 사정으로 인해 선발이 아닌 마무리를 맡게 됐지만, 최상의 활약으로 팀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선발난에 시달리고 있는 KIA지만 윤석민이 있어 리드 상황에서는 꼬박꼬박 승리를 가져오고 있다.

이제 진짜 시즌 막판이다.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지만, 개인 타이틀도 양보할 수 없다. 특히 마무리가 세이브를 올린다는 것은 팀이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도 선수도 같이 웃을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과연 어느 선수가 구원왕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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