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삼각지대, 실종 화물선 선원 시신 1구 최초 발견

김우종 기자  |  2015.10.06 14:59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 /AFPBBNews=뉴스1



버뮤다 삼각지대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 '엘파로'의 선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미국 국적 화물선 엘파로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7시 30분께 바하마의 크루커드섬 인근을 지나가던 중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낸 뒤 교신이 끊겼다. 엘파로에는 미국인 28명, 폴란드인 5명 등 총 33명이 타고 있었다. 이 배는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 경비대의 마크 페도르는 5일 엘파로의 수색작업을 진행하던 중 시신 1구 및 구명 부표, 구명보트 2개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엘파로가 실종된 곳은 수심이 4,570m에 이르는 곳이다. 또 해안 경비대는 유류품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생존자 수색을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아직 나머지 32명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엘파로가 실종된 곳은 평소 배와 비행기 사고 등이 자주 일어나는 버뮤다 삼각지대에 속하는 곳이다. 현재는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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