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분 美아카데미 위원장 "韓영화 오스카 진출 기대해 볼만"

부산=전형화 기자  |  2015.10.06 16:52
셰릴 분 아카데미 위원장/사진=김창현 기자

셰릴 분 아이작스 미국 아카데미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영화가 오스카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 본선 진출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셰릴 분 위원장은 6일 오후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 인터뷰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셰릴 분 위원장은 "외국어영화 부분은 80여 개국에서 많은 영화를 출품하고 그 중 5편을 후보로 최종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한국영화는 한 번도 후보에 오른 적은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영화 산업에는 젊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셰릴 분 위원장은 최근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아카데미 신입 회원으로 선정한 데 대해 "아카데미에는 약 7000여명의 회원들이 70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회원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다. 해외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굴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오스카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아카데미위원회 셰릴 분 아이작스 위원장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뉴 라인 시네마 등에서 홍보 및 마케팅 책임자로 활동해왔다. '아티스트' '킹스 스피치' '스파이더맨2' 등을 작업해왔다. 셰릴 분 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컨퍼런스 대주제 '영화와 트랜스-담론'을 참고해 한국 영화를 비롯해 아시아 영화에 대해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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