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20일만에 공식 사과... 리콜은 내년 중 예정

심혜진 기자  |  2015.10.07 11:29
서울시내의 한 폭스바겐 서비스센터. /사진=뉴스1

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터진 지 20일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한다.

머니투데이 7일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입장문과 안내문은 냈지만 고객에 대한 공식 사과문은 없었다"며 "오늘 중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쿨 사장의 명의로 이번 사태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고객들에게도 직접 사과문 인쇄물을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우편물 제작과 발송 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고객들에게는 빠르면 다음 주 중 사과문이 도착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사과문 인쇄물에는 자발적 리콜을 예고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발적 리콜'이라는 문구를 적시하진 않겠지만 원론적으로 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고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 발송 대상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EA 189 디젤엔진)을 구매한 9만 2247명이다.

리콜 부분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내년 1월부터 전세계에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해 그 기조대로 국내에서도 내년 중 리콜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에 나오는 환경부 조사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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