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예팅 "청각장애 역할, 제안 받고 감독이 미친 줄 알았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15.10.08 14:41
랑예팅/사진=김창현 기자

중국배우 랑예팅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 출연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그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랑예팅은 8일 오후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신문학상 동명 원작소설은 영화화한 '산이 울다'는 폐쇄된 중국 산골마을에서 실수로 폭약이 터져 사람이 죽자 그 폭약을 설치한 남자가 죽은 사람의 청각 장애 아내를 돌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랑예팅은 '산이 울다'에서 청각 장애인 역할을 맡았다.

랑예팅은 2013년 '블라인드 디텍티브'로 데뷔해 '산하고인' '화려한 샐러리맨' 등에 출연하면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랑예팅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독님이 미친 줄 알았다"며 "내가 이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시작하기 전에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포인트를 찾으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촬영에 들어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랑예팅은 "결국 촬영을 하면서 말을 못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언어가 아닌 다른 것으로, 좀 더 함축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로 감정을 100%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말을 안 하면서)스스로를 좀 더 잘 알게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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