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산이 울다' 정말 새로운 느낌..첫 장면부터 반했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15.10.08 14:55
강수연/사진=김창현 기자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 영화제 폐막작인 '산이 울다'에 정말 반했다고 토로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8일 오후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신문학상 동명 원작소설은 영화화한 '산이 울다'는 폐쇄된 중국 산골마을에서 실수로 폭약이 터져 사람이 죽자 그 폭약을 설치한 남자가 죽은 사람의 청각 장애 아내를 돌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래리 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랑예팅과 왕쯔이가 출연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수 많은 이 시대 중국영화를 봐왔지만 '산이 울다'는 절말 새롭다는 느낌을 첫 장면부터 느꼈다. 정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이 있지만 탄탄하게 만들어낸 감독의 능력부터 배우들의 에너지가 정말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강수연 위원장은 "말을 안하고 연기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어떤 울음보다 훨씬 강하게 그 감정이 나에게 왔다"며 청각 장애 역할을 맡은 랑예팅에 극찬을 퍼부었다. 또 시골 남자 역할을 맡은 왕쯔이에 대해 "첫 장면부터 그 동네 사람인 줄 알았다. 점점 지날 수록 그의 눈빛과 강한 에너지, 순진하고 사랑스런 눈초리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의 이 같은 말에 래리 양 감독과 랑예팅, 왕쯔이 등은 환하게 웃으며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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