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해피투게더3', 7년 묶은 때 벗으니 활기↑(종합)

이경호 기자  |  2015.10.09 00:43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KBS 2TV '해피투게더3'이 7년 동안 묵은 때를 벗으니, 활기가 넘쳤다.

8일 오후 방송된 '해피투게더3'은 7년 만에 사우나 복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꾸며졌다.

이날 '해피투게더3'은 새 MC 전현무와 패널 김풍이 합류, 세트까지 교체하고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사우나 복은 작업복으로 바뀌었고, 세트는 기존 사우나 세트가 아닌 두 개의 세트로 이뤄졌다.

개편한 '해피투게더3'은 앉아 있던 사우나 토크 때와 달리 MC, 패널들이 몸을 움직이면서 활기찼다. '정리의 발견'이라는 타이틀로 게스트가 그간 가지고 있던 물건을 함께 정리하면서 추억을 곱씹는 방식이었다.

'해피투게더3'의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00물 100답'이었다. 게스트 개리와 지석진이 쓰지 않고 집에 놔둔 물건을 100개를 정리하기 위해 직접 가지고 나왔다.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 등 세 MC와 패널인 조세호, 김풍이 게스트가 낸 퀴즈를 내고 이와 얽힌 물건을 찾았다. 퀴즈를 맞힌 사람에게는 물건 획득의 기회가 주어졌다.

MC들과 패널들은 게스트가 낸 퀴즈와 얽힌 물건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개편 전 좀처럼 몸을 움직이지 않았던 박명수도 발을 놀렸다.

또 다른 세트에서는 앞서 소개된 물건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계속해 나오면서, 버릴 것은 버리는 콘셉트로 이뤄졌다. 이 세트에서는 '해피투게더3'의 기본 콘셉트인 게스트의 추억을 두고 함께 이야기를 했다.

게스트로 나선 개리, 지석진은 물건을 통해 그간 알지 못했던 삶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개리는 고 최요삼 권투 선수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 고인을 위한 추모곡 '챔피언'을 만들게 사연을 밝혔다.

지석진은 자신의 물건을 보면서 한국보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진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가족과 얽힌 추억을 곱씹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해피투게더3'은 개편 녹화 전부터 방송 직전까지 화제를 모았던 전현무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케이블계 유재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전현무는 특유의 밉상 입담을 펼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명수, 김풍과 티격태격 하며 자리를 잡기 위해 고군부투 했다.

3년 만에 KBS에 복귀한 전현무는 아쉬움도 남겼다. 유재석, 박명수 등 '해피투게더3'의 기둥에서 어떤 캐릭터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적절한 때에 치고 빠지는 능수능란함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박명수와 김풍이 연이은 디스에 좀처럼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7년 만에 개편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해피투게더3'. 기존 사우나 토크와는 확실히 달라지고 활기찼다. 이 활기찬 분위기를 제작진은 어떻게 더욱 강화해 침체된 프로그램을 다시 일으켜 세울지 다음 주 방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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