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구자철의 '원맨쇼'.. 흥민-청용 공백을 지우다

김우종 기자  |  2015.10.09 01:49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졌지만, 한국에는 구자철이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11시 55분(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구자철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앞서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을 모두 제압한 한국은 4연승을 달리며 쿠웨이트(승점 9점)를 2위로 내려앉힌 채 G조 선두로 올라섰다.

구자철로 시작해 구자철로 끝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구자철은 이날 자신의 본 포지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바로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포지션. 다소 어색할 법도 했지만 구자철은 펄펄 날았다.

구자철은 전반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머리로 터트리며 상대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에서 박주호가 올린 크로스를 향해 문전으로 쇄도한 뒤 헤더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상대 수비수를 향해 돌진하며 점프를 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돋보였다.

구자철의 활약은 경기 내내 계속 됐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자유자재로 공을 다뤘다. 수시로 접는 드리블에 상대 수비가 현혹되기 일쑤였다. 구자철은 후반전에도 왼쪽 날개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중반부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온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다. 왼쪽 풀백인 박주호와의 호흡도 빛났다. 후반 26분에는 박주호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구자철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둔 채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9분에는 구자철이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친 뒤 중원에 있는 권창훈에게 안정적인 패스를 내줬다. 권창훈의 슈팅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공격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막판에는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구자철의 '원맨쇼'였다.

구자철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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