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에게 영봉패를 당했다. 투타에서 모두 일본에 밀렸다. 한국이 프리미어12 우승을 향해 달리기 위해서 이번 패배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국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개막전서 0-5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마운드는 일본 타선에 의해 무너졌고 타선은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한국은 일본전서 선발 김광현을 포함해 총 5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하지만 첫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김광현이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투구수 관리도 실패했다. 짧은 이닝을 소화했으나 김광현은 67구를 던졌다.
0-2에서 한국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조상우(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차우찬(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정우람(1⅓이닝 1피홈런 1실점), 조무근(1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로 이어진 불펜진도 3점을 더 내줬다.
공격도 아쉬웠다. 이날 한국은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에 꽁꽁 묶였다. 오타니는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명성 그대로의 투구를 보였다. 그래도 기회는 있었다. 오타니가 내려간 뒤 8회와 9회에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 9회초에는 무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한국은 이 기회를 움켜쥐지 못했다. 득점 찬스에서 강력한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해결사 부재에 고개를 숙여야했다. 이날 한국은 7안타, 3볼넷을 기록하고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12안타, 4볼넷으로 5점을 뽑아냈다.
한국은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 전까지 일본전서 보였던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들린 마운드를 재정비하고 야수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또한 수비 집중력을 높이는 것도 해결해야 될 문제다.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서 일본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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