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완승' 일본 고쿠보 감독 "김광현의 슬라이더만 참자고 지시"

삿포로(일본)=한동훈 기자  |  2015.11.08 23:20
고쿠보 감독. /사진=OSEN



일본이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프리미어12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일본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과의 개막전서 투, 타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고쿠보 히로키 일본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긴장했지만 잘 싸웠다. 특히 오타니가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 4번 나카무라가 아픔을 참고 출장해준 덕분에 다른 타자들도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오타니 이후에 나온 투수들도 흔들리기는 했지만 무실점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선발 김광현을 무너뜨린 비결은 '인내'였다.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몸쪽 낮은 공을 잘 참아보면 어떻게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또한 "경기 전 낮은 슬라이더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지침을 받았다. 선수 전원이 이를 공유했고 철저하게 지키자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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