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이대호 "새벽 4시 이동 처음.. 한일전, 끓어오른다"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2015.11.18 17:34
이대호기 18일 도쿄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소 피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이대호 역시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하루 빨리 쉬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2경기만 남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2015 WBSC 프리미어12' 4강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선수단은 대만에서 도쿄로 이동, 공식 훈련을 했다. 대만에서 7시 30분에 출발한 선수단은 일본에 11시 15분에 도착했다. 이어 도쿄돔 숙소에 짐을 푼 뒤 오후 3시부터 몸풀기 및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난 이대호는 피곤한 표정을 지은 채 "빨리 대회를 마친 뒤 쉬고 싶다. 지난해에도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뒤 많이 쉬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프리미어12 대회 때문에 더 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미어12 조직위원회는 한국 선수단에게 오전 7시 30분(에바항공) 비행편을 제공했다. 숙소에서 4시 30분에 출발했기에, 선수들은 새벽 3시께부터 눈을 뜨고 움직여야 했다. 이대호는 "태어나서 잠도 못 자고 4시에 이동한 것은 처음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대호는 이내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내일 펼쳐질 한일전만을 생각했다. 이대호는 "일본이 또 홈에서 경기를 하게 됐는데 부담스러운 면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잘하고 싶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다. 편안하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내일 되면 또 피곤한 것도 다 사라질 것이다. 한 번 당했던 투수가 또 나오게 됐는데, 우리 선수들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솔직히 투수가 잘 던지면 치기 힘들다"면서 "(제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우리 팀 선수들은 다 소속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다. 일본과 붙으면 우리 선수들 가슴 속에 뭔가 올라오는 게 있다. 내일 도쿄돔에 5만 관중이 들어찰 텐데 우리 팬들은 늘 일당백 아닌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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