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日오타니 "한국전,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

도쿄(일본)=김우종 기자  |  2015.11.18 21:50
오타니 쇼헤이. /사진=김우종 기자



한국과의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하는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가 한국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2015 WBSC 프리미어12' 4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미국-멕시코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 고쿠보 감독은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에서 낙승을 거둔 뒤 4강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바로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광속구'를 뿌리며 승리 투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이제 삿포로돔이 아닌 도쿄돔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오타니에 맞서 한국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고 있는 이대은(26)을 선발로 예고한 상황.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일본 선수단은 오후 8시부터 공식 훈련에 임했다. 오타니 역시 간단하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훈련 후 오타니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상대로 도쿄돔에서 준결승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대되고 설렌다"고 입을 열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22경기에 출전해 15승 5패 196탈삼진(리그 2위)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준결승 상대로 한국을 만난 것에 대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입을 연 뒤 내일 지면 끝이라는 말에 "물론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우리 팀 선수들이 점차 똘똘 뭉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점점 나아지는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타니는 "도쿄돔에 많은 팬들이 와 주실 거라 믿는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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