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선임.. 3+1년 계약

김동영 기자  |  2015.11.24 08:36
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감독 선임을 완료했다. 주인공은 데이브 로버츠(43)다. 로버츠는 샌디에고 파드리스 벤치코치에서 다저스 감독으로 영전에 성공했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가 24일 다저스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다저스 역사상 최초의 소수 인종 출신 감독이 됐다. 로버츠는 오는 12월 2일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소개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로버츠는 다저스의 역대 28번째 감독이자, LA로 프랜차이즈를 이전한 이후 10번째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4년째 옵션이 걸려있다.

최근 다저스는 데이브 로버츠와 게이브 캐플러를 최종 후보로 압축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캐플러를 밀고 있어 캐플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감독에 선임된 것은 로버츠였다. 감독 경험이 없으며, 2015년 6월 샌디에고 버드 블랙 감독 해임 후 감독 대행을 맡기는 했다. 초보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셈이다.

MLB.com은 "로버츠는 지난 1954년 다저스 감독에 선임된 월트 앨스턴(당시 42세) 이후 가장 젊은 다저스 감독이 됐다. 또한 지난 17년간 다저스의 8번째 감독이기도 하다. 로버츠의 선임은 꽤 놀라운 일이다. 프리드먼 사장이 탬파베이 시절 함께 했던 캐플러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로버츠는 다저스 역사상 최초로 소수 인종 출신 감독이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흑인 선수(재키 로빈슨, 1947년)를 영입한 바 있는 다저스는 68년이 지난 올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감독(현지 분류 기준)을 앉히게 됐다.

로버츠는 2000년대 초반 다저스에서 뛰었다. 2004년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뛰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패로 뒤진 4차전에서 그 유명한 '더 스틸'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알렸다.

당시 로버츠는 대주자로 나서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도루를 성공시켰고,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보스턴은 연장 12회에서 승리를 따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2008년 시즌 후 은퇴한 로버츠는 처음에는 뉴잉글랜드 스포츠 네트워크의 해설가로 나섰다. 이후 2010년 샌디에고 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2014년부터 샌디에고 벤치코치로 활약했다. 이제 2016년 시즌부터 다저스의 감독으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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