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생각하는 3쿼터 외인 2명 '동시' 출전

김지현 기자  |  2015.11.26 06:00
마커스 블레이클리(왼쪽)과 코트니 심스. /사진=KBL 제공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는 3쿼터. 국내 선수들의 비중은 확실히 작아진다.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산 kt 조동현 감독과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kt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82-77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코트니 심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블레이클리는 21점 6리바운드 3어시시트로 맹활약했고 심스도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면서 골밑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쿼터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3쿼터 블레이클리와 심스는 각각 12점과 11점을 기록하며 무려 23점을 넣었다. 두 선수 외에 3쿼터에 득점을 올린 선수는 박상오(3점)와 조성민(2점) 뿐이었다. 대부분의 공격이 블레이클리와 심스에게 집중됐고 두 외국인 선수는 제 몫을 해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3쿼터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면서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작아지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동현 감독은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뛰기 때문에 확률을 높이는 공격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상오도 조동현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2쿼터까지 뛰면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많다. 외국인 선수들은 3쿼터에 체력이 남아돈다.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하는 3쿼터에 체력을 비축해 놨다가 4쿼터에 잘 뛰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동현 감독과 박상오의 말처럼 3쿼터에 체력을 비축했던 kt의 국내 선수들은 4쿼터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블레이클리와 심스가 총 4점을 넣는데 그쳤지만 이재도, 박상오, 조성민이 중요한 순간 점수를 뽑아내며 활약했다. 세 선수가 4쿼터에 18점을 합작하면서 kt는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조성민은 3쿼터 외국인 선수들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것을 이해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 출전 시간이이 적다. 한 명의 선수는 어떻게 보면 10분 안에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그 선수들만의 고충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적절히 이뤄진다면 좋은 성과가 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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